남은 지분 3.32%…제휴는 유지
[ 정소람 기자 ] ▶마켓인사이트 10월28일 오후 5시50분
일본 1위 철강회사인 신일철주금이 보유 중인 포스코 주식 75만주를 매각한다.
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신일철주금은 이날 장 마감 후 보통주 75만주(지분율 0.86%)를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팔기로 하고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수요 예측에 나섰다. 이날 종가인 24만3000원 대비 1~3% 할인율이 적용된 23만5700~ 24만600원에서 가격이 결정된다.
총 처분 규모는 이날 종가 기준으로 1800억원어치에 달한다.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이 단독 주관을 맡았다.
신일철주금의 포스코 지분 매각은 지난 6월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신일철주금은 지난 5월 재무구조 개선과 유동성 확보를 위해 보유하고 있는 포스코 지분(5.04%) 가운데 150만주(1.72%)를 매각한다고 밝히고 이 중 절반에 해당하는 75만주를 6월 블록딜 방식으로 처분했다. 당시 매각 규모는 1642억원이었다.
이번 매각에 성공하면 남은 지 隙꼭?3.32% 수준이 될 전망이다.
포스코와 신일철주금은 2000년 상호출자, 공동 기술개발 등을 골자로 하는 포괄적 제휴를 맺고 5년마다 제휴를 연장해왔다. 이번 매각 이후에도 두 회사는 제휴 관계를 지속하기 위해 당분간 상호 보유 지분을 유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는 신일철주금 지분 2.5%를 보유하고 있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지난 6월 신일철주금 지분을 당장 매각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정소람 기자 ram@hank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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