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가 13만6000원으로 결정
[ 나수지 기자 ]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 ‘최대어’인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공모가가 13만6000원으로 결정됐다. 기관에 배정된 공모액보다 281배가량 많은 380조원이 몰려 수요예측이 성공한 결과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7일까지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한 결과 850개 기관이 1035건의 주문을 내 단순 경쟁률이 295 대 1을 기록했다고 28일 발표했다.
수요예측 참여 기관의 96%가 회사의 희망 공모가 범위(11만3000~13만6000원) 상단보다 높은 가격에 공모주를 사겠다고 청약했다. 국민연금도 1000억원가량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17일부터 해외 기관투자가로부터 수요예측을 받은 결과 17조원 이상의 주문이 들어와 수요예측 ‘대박’을 예고했다. 이 회사 IPO 주관사 관계자는 “공모주 수요예측에 통상 참여하지 않는 외국계 롱펀드(장기투자자)들도 삼성바이오로직스 주식을 사겠다고 청약했을 정도”라고 말했다.
공모 규모는 2조2496억원으로 확정됐다. 2010년 상장한 삼성생명(4조8881억원)에 이어 두 번째 기록이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8조9984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다음달 2 瞿壙?이틀간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받는다. 일반투자자에게는 전체 공모 주식의 20%인 330만여주를 배정했다.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과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이, 공동 주관사는 NH투자증권 JP모간 크레디트스위스가 맡았다. 일반투자자는 국내 증권사에서 공모주를 청약할 수 있다.
나수지 기자 suj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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