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전 이사장은 이날 오후 1시 30분께 검찰청사에 도착해 취재진에게 "있는 그대로 다 얘기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여러 가지 정황을 잘 모르고 개입을 하다 보니까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 전 이사장은 '최 씨 소개로 이사장이 된 게 맞느냐'는 질문에 "네. 서로 알고 있었다. 제 고객이었으니까 이제 인정을 해야죠"라고 답변했다.
그는 이날 오전 영국에서 전격 귀국한 최씨와는 통화한 적 없다고 밝혔다.
검찰은 정 전 이사장을 상대로 재단 설립 및 기금 모금 배경, 최씨와 청와대 인사가 이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기업으로부터 강압적으로 기부금을 받은 게 맞는지 등을 추궁하고 있다.
정 전 이사장은 서울 강남에서 스포츠마사지센터를 운영하다가 최씨를 만나 재단 운영에 참여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최 씨의 조력으로 재단 이사장 자리에 앉았다며 정치권 안팎에서 논란이 일자 최근 이사장직에서 물러났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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