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근호 기자 ] 태양광업체 솔라시티와의 합병을 성사시키기 위해 엘론 머스크 테슬라자동차 최고경영자(CEO)가 꺼내든 무기는 일반 지붕 타일처럼 생긴 태양광 패널(사진)이었다.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지난 28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유니버설스튜디오 내 인기드라마 ‘위기의 주부들’ 세트장에서 태양광 패널이 내장된 유리 타일을 선보였다. 이를 이용해 태양광발전이 가능한 슬레이트 타일, 테라코타 타일 등을 제작할 수 있다. 그는 “훨씬 매력적인 태양광 지붕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낮 동안 지붕에서 만들어진 전기는 테슬라의 가정용 배터리에 저장되며 이는 다시 테슬라가 제작한 전기차를 충전하는 데 쓸 수 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다음달 17일 테슬라와 솔라시티 주주들이 합병 찬반 투표를 벌이기에 앞서 주주들을 설득하기 위한 머스크의 노력”이라고 평가했다.
솔라시티는 머스크의 사촌들이 2006년 세웠다. 머스크가 이사회 의장 겸 최대주주(지분 21.79%)로 있다. 테슬라는 올초 태양광발전과 배터리, 전기차로 이어지는 수직 통합을 위해 26억달러에 솔라시티를 인수 합병하기로 했으나 일부 주 斂?합병 반대 소송을 내는 등 마찰을 빚고 있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한경닷컴 바로가기] [스내커] [모바일한경 구독신청] [한 경 스 탁 론 1 6 4 4 - 0 9 4 0]
ⓒ 한국경제 & hankyu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