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反) 기성정치를 내건 아이슬란드 해적당이 총선에서 원내 공동 제2당에 오르는 대약진을 거뒀다. 정부 구성 협상 결과에 따라선 집권세력으로 등장할 가능성도 남아 있다.
29일 치러진 아이슬란드 조기총선 개표 결과 해적당이 14.5%를 득표해 10석을 얻었다. 집권 연립정부의 일원인 독립당(21석)에 이어 야당인 좌파녹색당(10석·득표율 15.9%))과 공동 원내 제2당에 올랐다.
해적당은 의석수를 3배로 늘렸다. 득표율은 투표 직전 지지율(20%)에 못미쳤다.
좌파녹색당 등 해적당과 연정 구성에 사전 합의한 좌파 성향 3개 정당은 모두 17석을 얻었다. 해적당을 포함한 의석수가 27석으로 총 63석인 의회의 과반(32석)에는 미치지 못했다. 현 집권 중도 우파 연정 역시 과반 확보에 실패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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