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양약품, 유정란방식 '4가 독감백신' 발매

입력 2016-10-31 10:07  

[ 한민수 기자 ] 일양약품은 4가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0.5ml '테라텍트 프리필드 시린지주'가 발매됐다고 31일 밝혔다.

테라텍트는 지난달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허가를 받고, 성인 1회 투여분에 해당하는
0.5ml 사전 충전형 주사기로 생산됐다.

일양약품은 테라텍트가 65세 이상도 투여할 수 있어, 3가 독감 백신과 함께 백신사업의 매출을 더욱 확대시킬 것으로 보고 있다.

대부분의 국내 제약사는 백신 원액을 외국에서 수입해 완제만 충전한 형태로 판매한다. 일양약품은 백신의 원료부터 유정란 방식으로 자체 생산한다. 올해는 특히 3가 백신의 품귀현상으로 인해 물량이 부족한 상태며, 올해 일양약품의 백신 관련 매출은 2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국내에서 2번째로 원액공장을 확보한 일양약품은 2013년부터 백신원액과 완제를 본격적으로 생산했다. 유정란으로 연간 최대 6000만도스의 백신 생산시설이 완비된 'EU-GMP'급 백신원료 공장을 겸비하고 있다.

일양약품은 백신 산업의 글로벌 허브를 목표로 매년 남반구 및 북반구 유행 추천 균주를 확보해, 대부분의 백신을 해외로 수출할 계획이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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