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뒤에 숨어 기회주의 은폐해온 부끄러운 실상
보수 간판 새누리당에 '경제적 자유' 아는
진짜 보수는 과연 몇 명이나 있나"
정규재 주필
박근혜 대통령이 직면한 정치적 위기는 그대로 한국 보수의 위기다. 무능하고 부패하고 기회주의적이며 사분오열적인 보수의 맨 얼굴 말이다. 보수의 위기는 지력의 고갈과 도덕의 파탄이 그 본질이다. 새누리당 일각에서조차 대통령 하야나 탄핵, 혹은 거국내각을 거론하는 것은 한국의 보수가 어중이떠중이 배덕자들의 집합이라는 것을 잘 보여준다. 아니 그들은 엄밀한 의미에서 자유와 자기책임을 골격으로 하는 진정한 보수였던 적이 없다. 어쩌다 특정 지역에서 정치를 시작한 탓에 새누리당 간판 뒤에 몸을 의탁해온 것이다.
새누리라는 당명부터가 그렇다. 새누리당은 영어나 한자 이름이 없다. 그래서 발음을 따라 ‘saenuri’라고 쓴다. 일본에서는 ‘신천지’라고 번역한다. 영어로 굳이 번역하자면 ‘new world party’다. 이는 남미형 좌익혁명 정당의 이름이다. 새누리당 핵심 인물들의 정체성도 마찬가지다. 김무성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격차’를 강조하고 있고, 유승민의 영업 표지는 ‘
보수 간판 새누리당에 '경제적 자유' 아는
진짜 보수는 과연 몇 명이나 있나"
정규재 주필

새누리라는 당명부터가 그렇다. 새누리당은 영어나 한자 이름이 없다. 그래서 발음을 따라 ‘saenuri’라고 쓴다. 일본에서는 ‘신천지’라고 번역한다. 영어로 굳이 번역하자면 ‘new world party’다. 이는 남미형 좌익혁명 정당의 이름이다. 새누리당 핵심 인물들의 정체성도 마찬가지다. 김무성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격차’를 강조하고 있고, 유승민의 영업 표지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