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싱 텐]F1 해밀턴, 멕시코 그랑프리 우승 "니코, 끝까지 추격한다"

입력 2016-10-31 18:54   수정 2016-10-31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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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석 기자] 포뮬러원(F1) 메르세데스AMG페트로나스팀의 루이스 해밀턴(31·영국)이 멕시코 그랑프리에서 우승하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니코 로즈버그(31·독일)는 2위로 결승점을 통과하며 월드 챔피언 타이틀 방어체계를 지켜냈다.

F1 멕시코 그랑프리에서 우승한 루이스 해밀턴(왼쪽에서 두 번째). 사진=F1 홈페이지멕시코 그랑프리 결승은 31일(한국시간) 멕시코시티의 로드리게스 서킷에서 열렸다. 루이스 해밀턴은 전날인 30일 열린 예선에서 1위 기록을 작성, 결선에서 맨 앞자리에 섰다. 니코 로즈버그가 그 뒤에서 출발했다. 폴포지션에서 출발한 해밀턴은 끝까지 1위 자리를 사수, 일주일 전 미국 그랑프리에 이어 2주 연속 포디움 가장 윗자리에 올랐다. 니코 로즈버그도 예년과 달리 흔들림 없는 경기 운영으로 2위를 사수했다. 3위는 페라리레이싱팀의 세바스찬 베텔(도길)이 차지했다. 베텔은 이날 7위 자리에서 출발했지만 화려한 추월쇼를 선보이며 3위 자리까지 올라왔다.

팀 동료이자 경쟁자 루이스 해밀턴(왼쪽부터)과 니코 로즈버그. 사진=F1 홈페이지루이스 해밀턴은 이날 우승을 차지하며 드라이?포인트 25점을 추가, 누적 330점을 기록했다. 349점을 쌓은 로즈버그와의 점수 차이를 26점에서 19점으로 줄이는 데 성공했지만 웃을 수는 없다. 이렇게 해밀턴이 남은 2개 대회에서 계속 우승컵을 들어올려도 로즈버그가 2위로 결승점을 통과하면 월드 챔피언 타이틀을 로즈버그에게 양보해야 한다.


즉, 남은 2개 대회에서 해밀턴은 계속 우승을 하고, 로즈버그는 3위 이하의 성적을 기록하는 행운이 따라줘야 해밀턴에게 네 번째 월드 챔피언 타이틀이 허락된다는 것이다.
다음 무대는 브라질 그랑프리다. 다음 달 11~13일에 열린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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