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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엔지니어링이 포스코그룹 계열사인 포스코기술투자에서 500억원을 차입한다. 포스코엔지니어링은 지난 25일에 포스코기술투자와 500억원을 차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31일 공시했다. 차입기간은 지난 26일부터 2017년 4월26일이다. 차입금리는 연 5.47%로 결정됐다. 포스코엔지니어링은 포스코기술투자에 차입금 담보로 보유한 자회사 지분과 매출채권 등을 맡겼다.
포스코건설 자회사로 포스코엔지니어링은 플랜트와 철도, 항만 등 인프라 시공업체다. 하지만 국제유가가 하락하면서 수주물량이 급감하면서 실적도 악화되고 있다. 이 회사의 올 상반기 부채비율은 534.6%에 달하는 등 재무구조도 크게 악화됐다. 이에 따라 수백여명의 임직원을 감원하는 등 구조조정에 속도를 내고 있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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