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ING생명본사, CJ센터 매각에 부동산 운용사10곳 몰려

입력 2016-11-01 09:55  

이 기사는 10월31일(05:4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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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계 자산운용사 ARA가 매물로 내놓은 서울 중구 ING생명본사와 CJ센터 등 3개 오피스 빌딩 입찰에 10여개 부동산 자산운용사가 뛰어들었다.

3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ARA 측이 중구 순화동 ING센터, 쌍림동 CJ센터(스마트플렉스)와 영등포구 양평동 YP센터에 대해 이날 입찰 제안을 받은 결과 이지스자산운용, JR투자운용, KB부동산신탁 등 10여개 부동산 신탁사·운용사가 제안서를 냈다. ARA 측은 세개 빌딩을 통째로 혹은 개별 매입하겠다는 제안을 함께 받았다.

현재 운용사들이 가장 몰린 건물은 순화동 ING센터인 것으로 알려졌다. ING생명이 장기 임차하고 있는 건물로 연면적은 3만4000㎡, 지하6층 지상 16층 규모다. 2000억원대 중반의 가격이 예상된다. CJ본사가 입주해 있는 중구 쌍림동 스마트플렉스 CJ센터는 8만㎡, 지하 5층 지상 20층 규모의 대형 빌딩이다. YP센터는 2만1500㎡, 지하 4층 지상 10층 규모 중형 빌딩이다. 각각 4000억원대, 1000억원대로 평가된다.

ING센터와 CJ센터는 현재 4년여가 남은 주요 임차인과의 잔여 임차기간이 연장될지 여부가 관건으로 꼽힌다. ING생명의 경우 사옥을 이전한다면 금융 전산망을 새로 깔아야 해 이전이 쉽지 않다는 관측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CJ센터도 제일제당 푸드빌 등 주요 계열사들이 함께 있어 한꺼번에 옮기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YP센터는 중견기업의 사옥 혹은 콜센터 용도로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다.

ARA측은 국민연금 등에게서 투자받은 ARA-NPS 1호 리츠(부동산투자회사·REITs)를 통해 ING센터와 영등포 YP센터를 보유해왔다. 2호 리츠에는 CJ센터가 담겨있었다. 내년 초 1호 리츠의 만기를 앞두고 이번에 세 빌딩을 한꺼번에 매물로 내놨다.

일각에선 ARA 측이 빌딩을 재매입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어 운용사들이 참여를 꺼렸고, 기존 예상보다 흥행이 부진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ARA측은 한국 부동산을 한개의 리츠에 담아 상장하는 방안을 꾸준히 검토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싱가포르계 부동산투자회사인 ARA는 아시아 최고 거부인 리카싱 회장의 청쿵그룹 산하 자산관리회사로 운용자산이 20조원이 넘는다. 최근 판교 알파리움타워의 우선협상대상자로도 선정된 바 있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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