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단지 입주기업에 기술투자·해외진출 지원
[ 오경묵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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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쿠팡(포워드벤처스)은 지난달 31일 대구시와 투자협약을 맺고 1000억원을 투자해 2018년 상반기까지 대구국가산업단지 내 7만8825㎡ 부지에 최첨단 물류센터를 건립하기로 했다.
대구시와 쿠팡은 물류센터에 전기차를 활용한 배송, 태양광발전 및 에너지저장시스템(ESS)을 통한 충전 및 물류시설 운영, 정보통신기술(ICT)과 사물인터넷(IoT) 및 빅데이터를 활용한 배송정보 제공 등 다양한 사업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시의 기업 유치는 과거처럼 땅을 공급하고 기업 운영은 기업이 알아서 하던 방식과는 큰 차이가 있을 것”이라며 “쿠팡의 최첨단 물류센터에 대구시가 추진하는 전기차, 에너지, IoT 등 다양한 신산업을 적용해 쿠팡이 세계적인 전자상거래 기업이 되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김범석 쿠팡 대표는 “기업이 생존·발전하기 위해서는 다 聆?기술투자가 필요하다”며 “대구 물류센터는 단순한 물류기지에서 벗어나 다양한 기술사업을 대구시와 협력해 혁신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대구시의 이번 쿠팡 투자유치는 대동공업, 이래오토모티브, 디아이씨 등 전기차 생산에 참여한 기업의 수요창출 지원이라는 측면이 강하다. 울산에 본사를 둔 디아이씨는 지난 7월 대구국가산업단지 내 4만218㎡ 부지에 500억원을 투자해 전기차 생산공장을 짓고 내년 하반기부터 국내 첫 1t짜리 전기 상용차를 생산하기로 했다.
이동락 시 투자통상과 해외유치팀장은 “전기 상용차 사업에 뛰어든 기업들은 쿠팡과 같은 물류회사의 신규 수요가 전기상용차 생산 계획 수립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시는 국가산업단지 물산업 클러스터에도 입주 대상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적극 도와 올해 15개 기업을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시는 대구국가물클러스터에 입주하기로 협약한 삼진정밀(대전), PPI평화(경기), 진행워터웨이(경기), 롯데케미칼(서울) 등 6개 기업의 중국 진출을 돕고 있다. 지난달 28일 중국 장쑤성 이싱시에서 중국 정부 기관과 기업을 대상으로 기술설명회를 여는 등 해외 시장 진출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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