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씨 국정개입 의혹과 미르·K스포츠재단 강제모금 논란의 한복판에 서면서 '왕수석'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전락한 채로다.
처음 정계에 발을 들인 것은 2002년 대선에서 당시 한나라당 이회창 대통령 후보의 정책특보를 맡으면서였지만, 이후 행보는 박 대통령을 떼어놓고는 생각하기 어렵다.
2007년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 때 박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고, 청와대 강석훈 현 경제수석 등과 함께 '경제 과외교사' 역할을 담당했다.
강 수석과 경제부총리를 지낸 새누리당 최경환 의원은 안 전 수석과 위스콘신대 동문이다.
지난 2012년 대선에서는 새누리당 대통령선거대책위원회 국민행복추진위원회 실무추진단장을 맡아 공약 부문을 총괄했다.
2년 가까이 경제정책을 조율한 안 전 수석은 지난 5월 청와대 선임수석인 정책조정수석으로 자리를 옮기며 한층 더 무거운 역할을 부여받았다.
경제뿐만 아니라 노동정책 등 전반적인 국정 방향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점을 고려한 인선으로 풀이됐다.
그러나 지난 8월부터 미르·K스포츠 재단이 설립 營?대기업들로부터 800억 원에 가까운 자금을 모으는 과정에 당시 경제수석이었던 그가 개입했다는 이야기가 언론 등을 통해 흘러나오면서 위기를 맞았다.
안 전 수석은 "전혀 개입한 적이 없으며 기업들의 자발적인 모금"이라며 반박했지만, 해당 재단 관계자들의 증언이 잇따르면서 의혹의 중심에 서게 됐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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