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신하는 협회] 신약·글로벌·윤리경영 3대축…197개 회원사 지원체제 구축

입력 2016-11-02 16:11  

한국제약협회


[ 조미현 기자 ] ‘신약개발, 글로벌 진출, 윤리경영’.

국내 최대 제약산업 단체인 한국제약협회(회장 이경호·사진)의 지향점이다. 제약협회는 1945년 10월26일 조선약품공업협회로 창립했다. 당시 65개 제약사가 협회 창립에 참여했다. 올해 71주년을 맞은 협회는 197개 제약사(10월 기준)를 회원사로 두고 있다.

제약협회는 1200조원에 달하는 세계 제약시장에서 국내 제약기업이 연구개발(R&D) 경쟁력을 갖추고 우수 의약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정책, 국제 교류, 교육 등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중점적으로 다루는 과제는 △약가 제도의 합리적 개선 △보험 의약품 가격의 적정화 △의약품 연구 개발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국산 의약품의 해외 수출 등이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의약품정책실, 보험정책실, 바이오의약품정책실, 커뮤니케이션실, 경영지원실 등 정책 중심의 5실 체제를 구축했다. 또 연구개발과 의약품 유통, 국제 협력, 악가제도, 약사제도, 일반의약품, 바이오의약품 등 분야별 위원회를 구성해 각종 현안이 발생하면 신속하고 효율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다는 설명이다.

최근 국내 제약산업에서 바이오의약품 분야 R&D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제약협회 회원사 중 54개사는 백신, 혈액제제, 희귀질환치료제, 당뇨치료제 등 바이오의약품을 연구·생산한다. 제약협회는 국내 제약사의 바이오의약품 개발 및 상용화가 잇따르자 중남미, 동남아 등 13개국에 대한 ‘바이오의약품 해외진출을 위한 정보집’을 마련했다. 홈페이지 게시를 통해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2014년 5월부터 제약산업 관련 정책 내용과 이슈를 회원사에 알리고, 업계 목소리를 정부에 전달하기 위해 정책보고서 ‘KPMA Brief’를 분기별로 발행하고 있다. 정책보고서는 국내 개발 신약의 보험 등재제도, 윤리경영 진단, 보험약가제도 해외 사례 및 규제 개선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내용과 산업, 언론, 학계 등 전문가의 의견을 담았다.

전문 인력을 육성하고 교육하는 일도 제약협회가 맡은 핵심 기능이다. 제약협회는 연간 10회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GMP) 실무과정을 비롯 연간 6회 밸리데이션(의약품 공정 검증·평가) 과정 등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교육하고 있다. 이밖에 의약품 제조관리자 교육, 공정경쟁규약과 의약품정보담당자(MR) 교육 및 인증자격 시험을 치른다.

제약협회는 투명한 유통질서 확립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14년 기업의 사회적 가치 실현과 윤리의식 함양을 위해 기업윤리헌장 선포식을 열었다. 공정경쟁규약 제정과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제약산업 윤리경영 워크숍도 정기적으로 열고 있다.

국내 제약산업의 글로벌 진출?돕기 위한 국제 교류 활동도 활발하다. 국제제약협회여합(IFPMA) 세계대중약협회(WSMI) 아태지역대중약협회(APSMI) 등의 회원단체로 국제 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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