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에 식어버린 NC '불방망이'…우승 좌절

입력 2016-11-03 08:24  



가을 한파에 NC 다이노스의 '불방망이'도 힘을 쓰지 못했다.

NC는 2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16 타이어뱅크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빈공에 시달리며 1 대 8로 패했다. 시리즈 전적 0 대 4. 두산을 상대로 한 경기도 따내지 못하고 패권 도전을 마무리했다.

믿었던 타선이 발목을 잡았다. NC 타자들은 두산의 리그 최강 선발진 '판타스틱4(더스틴 니퍼트-장원준-마이클 보우덴-유희관)'를 공략하지 못하며 차례로 무장해제 당했다.

타격 부문 각종 불명예 기록을 새로 썼다. 역대 한국시리즈 최소 득점(2점)과 최소 안타(21개), 최소 장타(2개)가 NC의 성적표다. 이 가운데 1득점과 장타 2개는 4차전에서야 나왔다.



특히 NC가 자랑하던 강타선 '나테박이'의 부진이 뼈아팠다. 나성범-테임즈-박석민-이호준은 정규시즌 115홈런 425타점을 합작했다. 이들을 내세워 두산 마운드를 무너뜨린다는 계산이었다.

하지만 '나테박이'는 한국시리즈 타율 0.096(52타수 5안타)으로 침묵했다. 4차전 9회말 0 대 7로 뒤지던 상황에 나온 테임즈의 홈런으로 '무㉦?무타점'의 굴욕만 간신히 면했다.

NC 김경문 감독과 두산 김태형 감독은 지난달 28일 열린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서 "6차전까지 가야 승부가 날 것 같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NC의 '불방망이'가 '물방망이'로 둔갑하며 가을야구 상영을 조기 마감했다.

한국시리즈가 4차전 만에 끝난 건 2005시즌 삼성 라이온즈가 두산에 4연승을 거둔 이후 11년 만이다.

전형진 한경닷컴 기자 withmol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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