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기관, 개인간 줄다리기 속에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3일 오전 9시16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18포인트(0.16%) 내린 1975.76을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이날 4.01포인트(0.20%) 내린 1974.93으로 출발한 뒤 낙폭을 좁히며 등락하는 모습이다.
국내 국정 혼란 속에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경계감이 커졌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 기조가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는 3대 지수가 모두 하락했다. 미 대선을 둘러싼 불확실성과 국제유가 하락 등이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
연방수사국(FBI)이 힐러리 클린턴 미국 대통령 후보의 '이메일 스캔들'에 대한 재수사를 결정하면서 금융시장에 우려를 낳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원유(WTI) 12월물은 전날 대비 1.33달러(2.9%) 하락한 배럴당 45.3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9월27일 이래 최저치로 미국 원유 재고가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미국 중앙은행(Fed)은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통해 금리를 연 0.25~0.50%로 동결했다.
Fed는 성명서를 통해 기준금리 인상 근거가 강화됐다고 판단했으나 당분간 일부 추가 증거를 기다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개인은 157억원 어치 주식을 팔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억원, 137억원 순매수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 거래 모두 순매수로 121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이 1.41% 올라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 이밖에 음식료 철강금속 화학 보험 기계 등이 오르고 있다. 유통 비금속광물 섬유의복 은행 등은 밀려났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다. 한국전력 SK하이닉스 삼성생명 아모레퍼시픽 등이 오르는 반면, 삼성전자 삼성물산 네이버 SK텔레콤 등은 하락 중이다.
개별 종목 중에서는 넥솔론이 매각 기대감에 19.76% 뛰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2.48포인트(0.41%) 오른 608.54를 기록 중이다. 이날 하락 출발한 지수는 장중 상승 반전했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96억원, 31억원 순매수다. 기관은 43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대비 5.40원 내린 1144.4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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