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컵스, 순종 2년부터 순실 4년까지 108년 기다렸다"

입력 2016-11-03 14:46   수정 2016-11-03 14:52



'월드시리즈 챔피언' 시카고 컵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시카고 컵스가 108년 만에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하며 한을 풀자 누리꾼들의 재치 넘치는 반응이 쏟아졌다.

3일 포털사이트 네이버 아이디 PO8O****은 "컵스가 순종 2년에서 순실 4년까지 108년을 기다렸다"는 댓글을 남겼다. 2016년에 '순실'이란 연호를 붙여 시국을 풍자한 것이다.

Play****은 "순종 2년부터 순실 4년까지라는 말은 웃기면서 열 받는다"고 남겼고, iNcu****은 "내 20대는 순실 4년에 컵스가 우승을 했다는 말을 남길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컵스의 종전 마지막 우승은 1908년으로 대한제국 순종 2년 때의 일이다. 108년 동안의 '무관'은 세계 프로 스포츠에 유례가 없는 일이다. 때문에 컵스 팬들은 '세상에서 가장 슬픈 팬'으로 불렸다.

하지만 컵스는 이날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월드시리즈 7차전에서 연장 10회초 터진 벤 조브리스트의 결승타로 8 대 7로 승리했다.

시리즈 전적 1승 3패로 끌려갈 때만 하더라도 악몽이 재현될 듯했지만 5, 6, 7차전을 연거푸 잡아뻗?숙원을 풀었다. 1승 3패로 몰린 팀의 우승은 1985년 캔자스시티 로열스 이후 31년 만이다.

전형진 한경닷컴 기자 withmol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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