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화) 오후 7시30분 국립부산국악원 연악당에서
한국전통문화의 중심 국악방송(대표 송혜진)은 부산국악방송 개국5주년을 기념해 특별한 공연을 선보인다.
이 행사는 국악방송, 국립부산국악원(원장 서인화)이 공동주최하고 부산광역시, 문화체육관광부, 방송통신위원회 후원으로 열린다.8일 오후 7시30분 국립부산국악원 연악당에서 “오늘의 국악, 젊은 국악”이라는 컨셉을 가지고 즐겁고 재미있는 국악 무대를 선보이게 된다.
공연은 코믹 버라이어티 판소리 듀오 바투(이상화, 김봉영)의 사회로 열린다.데뷔 20주년의 소리꾼 김용우, 현대 퓨전국악의 선두주자 그림(The林), 해금 요정 꽃별, 올해 한국음악프로젝트가 배출한 “창작연희극단 극악무도” ,부산 전통문화의 중심 국립부산국악원이 출연하여 저마다의 다양한 매력을 뽐내는 자리를 마련했다.
무대에 오르는 이들이 준비한 음악은 오늘의 국악, 바로 젊은 국악이다.
데뷔 이래로 우리 땅 여러 노래에 새로운 옷을 입혀온 소리꾼 김용우는 이번 공연에서 최초로 그의 새 앨범 수록곡을 들고 관객을 만난다. 네덜란드 재즈 뮤지션 윱 반 라인(Joep van Rhijn)의 편곡이 돋보이는 그의 새 앨범에선 이 시대 새로운 재즈 국악을 만나볼 수 있다. 민요와 재즈를 접합하는 시도는 자주 있어왔지만, 국악기 반주를 배제한 채 트럼펫, 트럼본, 섹소폰, 베이스, 드럼, 피아노 등 완전히 재즈만을 위한 악기를 편성한 적은 없었다. 전통이라는 관습 대신 시대와의 소통을 꿈꾸는 소리꾼 김용우의 무대는 이번 공연에서 빼 놓을 수 없는 시간이다.
대중성과 예술성을 함께 아우른다는 평을 받고 있는 그룹 그림(The林)은 이 시대 퓨전국악의 상징적인 팀으로, 그들의 대표곡 “판 프로젝트2”와 더불어 최근 발표한 신곡 “오름의 시간”으로 무대를 꾸며줄 예정이다.
국악방송의 저녁 6시 <맛있는 라디오>의 진행자이자 해금 솔리스트 꽃별의 무대도 놓칠 수 없다. 많은 사랑을 받아온 그녀의 대표적 레퍼토리인 “Fairy tale, 월하정인”은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에게 낭만적인 추억과, 시간을 선사할 것이다.
올해 한국음악프로젝트가 배출한 무서운 신진 국악인 <극악무도>는 연극과 음악을 결합한 독특한 무대를 보여줄 예정이다. 연극과 음악의 길에는 정답도 끝도 없다는 재치 있는 팀 이름처럼 전통음악과 연희극을 바탕으로 새로운 상상력을 뿜어내는 무대를 기대해 봄직하다.
실력으로 똘똘 뭉친 부산 국악의 중심, 국립부산국악원은 부산 지역의 대표적 유산인 동래학춤을 소재로 한 국악관현악, 구음, 무용을 위한 <동래학춤: 은빛 날개의 꿈>, 신명나는 판굿과 국악관현악을 맛볼 수 있는 <판놀음>으로 부산국악방송의 개국 5주년 기념공연의 마지막 판을 장식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의 주제는 바로 낭만이다. 세상 모든 사람들과 우리 음악을 나누고, 과거의 음악으로 인지되어 있지만 그것을 현재와 연결시키고 끊임없이 대화하는 낭만 가득한 국악인들의 무대를 통해 가을 밤 행복한 추억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공연은 전석 초대로 진행되며 국악방송을 홈페이지를 통한 인터넷과 전화로 신청 가능하다.
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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