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면접에서 가장 많은 질문은...

입력 2016-11-03 18:05   수정 2016-11-03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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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태윤 산업부 기자) 면접시즌이다. 기업들의 글로벌화로 면접에서도 영어평가의 비중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전계열사에서 신입사원 채용시 영어면접을 본다. 현대차는 지난해 상반기 공채부터는 이공계생도 영어인터뷰를 하도록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국제 경쟁력을 갖춘 인재 발굴을 위해 실질적인 영어회화능력을 검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LG화학은 모든 직무에서 영어면접을 실시하고 있으며, LG전자는 영업분야에서 영어회화 능력을 본다. 또한, 신세계,이마트,롯데백화점,대한항공,하나투어 등도 영어면접을 필수로 하고 있다.

실제로 올해 면접에 응시한 구직자 10명중 절반인 5명은 ‘영어면접을 본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또한, 영어질문 가운데 가장 많은 것은 ‘자기소개서 바탕의 경험질문(53.8%)이었다‘고 답했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YBM토익위원회와 공동으로 구직자 563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 응답자의 51.2%는 “면접과정에 영어면접이 있었다”고 답했다.

영어면접을 본 기업은 중견기업(42.4%)과 대기업(33.0%)이 많았고, 지원했던 직무 중에는 마케팅(26.8%), 기획(23.2%), 해외영업(19.3%), 영업관리(18.9%) 직무 순으로 많았다. 참여했던 영어면♣?난이도는 상-중-하 중 ‘중-영어로 일할 때 어려움이 없을 정도’를 꼽은 구직자가 63.9%로 많았다. ‘상-고급 수준의 비즈니스 회화를 해야 할 정도(14.9%)’나 ‘기초적인 영어회화 실력을 갖추면 될 정도(21.2%) 였다는 구직자는 상대적으로 적었다.

영어면접의 질문유형으로는 ‘자기소개서 상의 경험 등에 대한 추가 질문(53.8%)’을 받았다는 구직자가 2명 중 1명 정도로 가장 많았다. 그 외에는 △업무 상황을 주고 어떻게 대응할지에 대한 답변(37.8%)을 요구하거나 △일상생활에 대한 질문(23.6%) △직무용어에 대한 이해와 풀이(23.3%)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는 응답자가 많았다.

한편, 영어면접이 아닌 ‘일반면접에서 영어로 질문을 받았던 적 있다’는 구직자도 35.7%로 10명 중 3명에 달했다.

‘일반면접에서 영어 질문을 받았던’ 면접을 본 기업은 중견기업(43.8%), 중소기업(34.3%), 대기업(27.4%) 순으로 나타났다. 지원직무 중에는 마케팅(24.4%), 인사(15.9%), 기획(14.9%), 해외영업(14.9%), 영업관리(13.4%) 순으로 많았다.

영어 질문은 ‘자기소개서 상의 경험 등에 대한 추가 질문(46.3%)’, ‘업무 상황에 대한 대응(39.3%)’ 등에 대한 유형이 많아, 영어면접 질문에서의 질문유형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취업 트렌드가 이렇다 보니 영어면접 질문을 미리 준비하는 구직자들도 적지 않았다. 영어면접이나 일반면접에서 영어로 질문 받는 상황을 미리 대비했는지에 대해 조사한 결과, 전체 구직자 중 절반 정도인 51.3%가 ‘준비했다’라고 답했다. 이들 중에는 ‘영어면접을 준비했다(23.6%)’는 응답자보다 일반 면접에서 ‘영어로 질문 받는 상황을 준비했다(27.7%)’가 소폭 많았다.

영어 면접질문 준비방법 중에는 ‘토익스피킹 등 영어회화 시험을 준비했다’는 구직자가 37.6%로 가장 많았고, 이어 ‘단어/문법/회화 등을 독학했다(33.7%)’는 응답자도 많았다. 이외에 ‘오프라인 영어회화 학원을 다녔다(23.5%)’, ‘취업영어/면접 스터디를 했다(21.4%)’는 응답자가 있었다.

YBM어학원의 정나래 강사는 영어면접 잘하는 비결로 △구체적인 에피소드 준비 △기억안나면 생각할 시간 요청 △단어 안떠오를땐 한국말로 표현 △질문이 기억안나면 다시 물어보기 등을 제시했다. (끝) / true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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