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비서실장은 이날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처음으로 출석해 박 대통령이 국정에서 손을 떼는 방안에 대해 "나로서는 그런 건의를 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의 검찰 직접 수사 수용과 관련해 청와대가 수사 내용을 보고받을 것이냐는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대해선 "청와대에서 보고받을 이유가 없다. (검찰에서) 보고할 일도 없고, 안 받겠다"고 답했다.
그는 이날 박 대통령의 담화문 내용을 놓고 협의했느냐는 질문엔 "사전에 대화는 아니지만 사전에 시국에 관해 이야기는 있었다"고 말했다. 담화문에 대해선 "오늘 대통령께서 하신 고뇌에 찬 말씀은 어느 때보다 진실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한 비서실장은 "50년간 정치 역정을 가지면서 언제나 나보다는 당과 집단, 국가란 차원에서 생각하고 그것에 맞게 정치했다"며 "국민대통합위원장으로서 직함을 달고 여러 가지를 참조할 때 이 난국이야말로 국민이 단합해서 해결해 나가야 하지 않겠느냐는 각오로 대통령을 모시겠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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