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진규 기자 ] 호텔롯데가 4일 보바스기념병원을 운영하는 늘푸른의료재단 인수를 위한 본계약(출연계약)을 체결했다.
경기 성남시 분당구 보바스기념병원에서 열린 출연 계약 체결식에는 송용덕 호텔롯데 사장(오른쪽)과 권순용 늘푸른의료재단 관리인(왼쪽), 임병연 롯데그룹 비전전략실장 등이 참석했다.
롯데그룹은 보바스병원을 노인 요양과 어린이 재활병원 시설로 활용해 사회공헌 활동을 벌일 방침이다. 그룹 차원에서 운영하는 샤롯데봉사단과 시너지를 낼 것으로 롯데는 기대하고 있다. 보바스병원이 노인요양병원 분야의 손꼽히는 알짜 매물이었던 점을 고려할 때 실버산업 진출을 염두에 둔 포석이라는 해석도 있다.
송 사장은 “호텔롯데는 푸르메재단의 어린이재활병원 건립 기금 후원, 산정호수 노인요양센터 봉사단 활동 등 그동안 꾸준히 의료 부문의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왔다”며 “보바스기념병원의 인프라를 활용해 소외계층 및 취약층에 대한 의료봉사와 지원활동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호텔롯데는 지난달 19일 늘푸른의료재단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뒤 양해각서(MOU) 체결, 현장 실사 등 關?절차를 밟아왔다. 인수액은 약 2000억원으로 알려졌다. 호텔롯데는 본계약 체결 후 법원의 회생계획인가 승인을 받는 대로 늘푸른재단 경영 정상화 작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보바스기념병원은 부지 면적 2만4300㎡, 연면적 3만4000㎡에 550개 병상을 운영하고 있다. 노인과 뇌성마비 아동의 재활에 헌신한 보바스 부부의 정신을 기념해 영국 보바스재단으로부터 2002년 병원명 사용 인증을 받고 설립됐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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