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청송사과축제] 대한민국 '사과' 끝판왕… "청송으로 오세요"

입력 2016-11-05 18:03   수정 2016-11-06 13:54


"사과떡은 처음인데 식감도 좋고 맛있네요"
경북 구미에서 사는 40대 주부 김세영씨는 5일 ‘2016 청송사과축제’에서 사과떡 시식행사에 참여한 후 이렇게 말했다. 김 씨는 "남편과 두 아이가 제일 좋아하는 과일이 사과”라며 “사과로 만든 빵, 초밥, 물김치, 조림 등 다양한 요리들을 보고 가족들이 너무 먹고 좋아해 나중에 조리법을 확인해 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개막 이틀째를 맞은 청송사과축제 주 행사장인 경북 청송군 청송읍 송생리 사과테마공원은 주말을 맞아 축제 현장을 찾은 관람객들로 오전부터 인산인해를 이뤘다. 경주에서 온 박상식(52)씨는 "이번이 세 번째 축제 방문인데 올해 행사는 지금까지와 다르게 새로운 프로그램이 대거 추가된 것 같다"며 "오후에 예정된 청년오디션 경연대회와 광고제까지 둘러보고 돌아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올해 사과축제는 청송군이 한국마이스협회와 함께 지역축제에 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요소를 접목하는 새로운 시도로 개막 전부터 관심을 끌었다.
청송군은 전국 군 단위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마이스조례를 제정하고 도시마케팅 전담조직인 컨벤션뷰?청송마이스관광뷰로사업단)을 설립했다. 중소 규모의 기업회의, 포상관광단체, 학술대회 등을 지역으로 유치하는 ‘시골형 마이스’ 콘셉이 청송군이 지향하는 마이스산업 모델이다.

한동수 청송군수는 "올해로 12회째를 맞는 청송사과축제는 지금까지 지역을 대표하는 행사로서 제 역할을 충분히 해왔지만 보다 발전적인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마이스와의 결합이라는 시도에 나서게 됐다"며 "나흘 간 열리는 축제 이후에도 청송사과는 물론 마이스도시 청송의 가치를 알리는데 초점을 맞춰 축제 프로그램에도 많은 변화를 줬다"고 설명했다.

4일 한국마이스협회 주최로 송소고택에서 열린 한류문화창조포럼과 영마이스커뮤니티 그리고 5일 진행된 K-청년오디션 경연대회과 청송 애플7초광고제, 한마음 DJ클럽 파티 등이 올해 축제에서 처음 선보이는 프로그램들이다.

이날 축제의 시작은 청송군민들이 맡았다. 청송군민들로 구성된 사물놀이패가 흥겨운 농악 퍼포먼스와 함께 사과도깨비 퍼레이드를 선보였다. 이어진 사과도깨비 춤 경연대회에서는 40, 50대 청송군민들이 붐바스틱 댄스를 선보여 관람객들로부터 박수 갈채를 받았다.

10,20대 청년들의 행사장 방문도 이어졌다. 이들은 오후 3시부터 이어진 K청년오디션 경연대회와 청송 애플7초광고제 시상식, 한마음 DJ클럽 파티 등을 즐겼다. 행사장에서 만난 한 시민은 "예년과 달리 올해 축제에는 젊은층의 참여가 늘어난 것 같다”며 “덕분에 축제 현장이 더 활력이 넘치는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개그맨 김성규와 염지혜 아나운서 진행으로 열린 K-청년오디션 경연대회에서는 박영훈(24)씨가 수준급 가창력을 뽐내며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상금은 200만원. 상금 100만원이 걸린 금상은 경주대 실용음악공연학과 학생들에게 돌아갔다. 태극기를 소품으로 한 뮤지컬 형식의 공연이 관객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 냈다. 제이에스엔터테인먼트 소속의 여성 3인조 댄스그룹 골든레이디는 은상을 차지했고, 어쿠스틱듀오와 경주 푸르른지역아동센터 아동들로 구성된 드림아이 중창단은 장려상에 각각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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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송=이선우 기자 seonwoo.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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