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강동구 고덕주공 인근 부동산 중개업소에는 “(아파트값이) 얼마나 떨어졌느냐” “지금보다 더 떨어질 것 같으냐”는 매도 희망자의 문의 전화가 쇄도했다. 인근 B공인 관계자는 “매수자는 ‘연말에 사는 게 더 좋은지 내년에 사는 게 더 좋은지’를 묻는다”고 말했다.
내년에 일반분양을 앞둔 고덕주공 3·5·6·7단지는 모두 집값이 약보합세다. 대책 발표 전 6억1000만원에 매물이 나왔던 6단지 전용 55㎡는 발표 후 1500만원 떨어진 5억9500만원에 나와 있다.
송파구 잠실동 주공5단지도 급매물이 나오고 있다. 지난달 중순 시세가 15억5000만원 안팎에 형성됐던 전용 76㎡는 대책 발표를 앞두고 14억9000만~15억원까지 호가가 떨어졌다가 3일 이후엔 14억8000만원대 매물도 등장했다.
강남구 개포주공1단지 42㎡는 대책 발표 이후 10억1000만원에 집주인이 물건을 내놨다.
설지연 기자 sj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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