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인설 기자 ] 이마트가 반값 전기면도기를 선보였다. 5만원 이하의 자체상표(PB) 제품으로 고가의 외국산 일색인 국내 전기면도기 시장 판도를 바꾸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마트는 8일부터 생활용품 PB인 러빙홈 브랜드를 붙인 전기면도기(사진)를 4만9800원에 판매한다. 중국 시장에서 필립스 등을 제치고 70%대 점유율을 지키고 있는 중국 플라이코가 생산한 전기면도기다. 회전 방식의 쿠션형 3헤드 제품으로 비슷한 사양의 외국산 전기면도기와 비교해 가격이 절반 이하다.
100% 방수가 돼 샤워하면서 쓸 수 있다는 게 이마트 측 설명이다. 1시간 충전 후 1시간 사용할 수 있는 고속 충전 기능이 있고 충전 및 사용 가능 시간을 전기면도기에 부착된 LED(발광다이오드) 패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마트는 전기면도기의 판매 가격을 낮추기 위해 플라이코와 직접 계약해 유통 단계를 줄였다. 한국소비자원은 2012년 8월 외국산 전기면도기의 소비자 가격에 거품이 있다고 지적했다. 최대 3단계에 이르는 유통 과정 때문에 수입 가격이 6만원 선인 제품이 최종 소비자 구입 단계에서 18만원으로 올라간다고 발표했다.
이마트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가격 대비 성능이 좋은 전기면도기를 직접 구하기로 결정했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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