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수·투습 등 장점 부각…고부가가치 소재로 탈바꿈
백산, 자동차 내장재 납품 확대…덕성, 화장품 분첩시장 진출
대원화성, 반도체 패드 개발
[ 이민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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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3’가 국내 시장 80% 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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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우레탄 소재의 적용 범위가 늘어나고 있는 것도 한몫했다. 합성피혁은 초기에는 천연가죽 대용품 정도로 취급받으며 의류와 가방, 가구, 신발, 공 등의 원단으로 사용됐다. 최근에는 내마모성, 방수성, 내부패성 등 소재 특성을 용도에 맞게 강화하면서 적용 범위도 느는 추세다.
고부가가치 분야에 눈 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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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산은 자동차용 의자·내장재와 기능성 아웃도어 원단 쪽에 주목하고 있다. 매출의 70% 이상은 신발용 합성피혁 부문이 차지하고 있다. 자동차 내장재는 지난해부터 국내 완성차 업체들에 납품을 시작했다. 김두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차량용 내장재 부문은 진출 초기 단계지만 기술력을 갖춰 매출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첨단 영역에 도전장
미국과 일본 기업이 지배하고 있는 폴리우레탄 최첨단 영역에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대원화성은 LCD(액정표시장치)와 반도체 제조·공정에 쓰이는 폴리우레탄 패드를 개발 중이다. 8세대 LCD 등 디스플레이 생산에 쓰이는 백패드(뒤판)는 이미 생산·공급 중이다. 백패드는 LCD 공정 중 유리기판을 움직이지 않게 지지해 준다.
대원화성은 LCD 백패드에 이어 반도체 연마패드의 본격적인 생산을 앞두고 있다. 반도체 연마패드는 시장의 대부분을 미국 다우케미칼이 차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대원화성이 글로벌 기업 기술력에 80% 수준까지 근접했다고 추정하고 있다. 대원화성 관계자는 “폴리우레탄 가공제품 중 최고 수준인 반도체 CMP(화학적 기계연마) 패드를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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