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000선 '회복'…미국 대선 클린턴 승리 기대

입력 2016-11-08 09:23   수정 2016-11-08 09:56

[ 조아라 기자 ]

코스피지수가 미국 대선을 둘러싼 우려 완화에 장중 2000선을 회복했다.

8일 오전 9시13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5.56포인트(0.28%) 오른 2003.14를 기록하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의 3대 지수는 미 대선 불확실성이 감소해 모두 2% 이상 급등했다.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클린턴의 '이메일 스캔들' 재수사를 무혐의로 종결한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클린턴 후보의 지지율이 상승한 점도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리얼클리어폴리틱스가 각종 전국단위 여론조사를 종합한 결과 클린턴의 지지율은 47.2%로 44.3%에 그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를 2.9%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제45대 미국 대통령을 뽑는 대선은 8일(현지시간) 치뤄진다. 당선자 윤곽은 당일 밤(한국시각 9일 정오께) 드러날 전망이다.

코스피는 상승 출발한 뒤 오름세를 지속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57억원과 124억원의 순매도다. 개인은 175억원의 매수 우위다. 프로그램은 차익이 순매수, 비차익이 매도 우위로 총 39억원어치의 주식을 팔고 있다.

보험과 금융 업종을 제외한 대부부의 업종이 상승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삼성생명과 아모레퍼시픽을 제외하고 대부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클린턴 테마주로 꼽히는 인디에프가 12% 급등 중이다. BGF리테일은 무상증자 3분기 실적 호조에 5%대 강세다. 반면 경동나비엔은 실적 부진에 12% 급락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2.27포인트(0.36%) 오른 624.44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이 139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기관과 개인은 1억원과 140억원의 매수 우위다.

원·달러 환율은 이틀 연속 하락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3.45원 내린 1139.65에 거래되고 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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