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 대선 관망 속 소폭 상승…2000선 '회복'

입력 2016-11-08 15:42   수정 2016-11-08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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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민수 기자 ] 코스피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5거래일 만에 2000선을 회복했다. 투표가 시작된 미국 대통령 선거에 대한 경계감에 상승폭은 크지 않았다.

8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5.80포인트(0.29%) 오른 2003.38로 거래를 마쳤다. 앞서 미국 증시는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의 '이메일 스캔들' 무혐의 소식에 2% 이상 급등했다. 이를 전날 선반영한 국내 증시는 관망하는 분위기였다. 2000선 중심의 등락이 이어졌다.

미국 대선 투표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시작됐다. 투표 이후 출구조사 발표를 감안하면 내일 정오께에는 45대 미국 대통령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클린턴 후보의 우위가 점쳐지는 가운데 증시 전문가들은 클린턴 당선시 주가 반등을, 트럼프 승리시 단기 충격을 전망하고 있다.

기관과 개인이 각각 140억원과 187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닷새째 '팔자'로 569억원의 매도 우위였다. 프로그램은 차익 순매수, 비차익 순매도 등 241억원의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건설 의약품 유통 등의 업종이 올랐고, 보험 금융 통신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 현대차 한국전력 등이 상승했고, 네이버 삼성생명 등은 약세였다.

3분기 호실적주가 올랐다. 아비스타 잇츠스킨 이마트 BGF리테일 등이 2~11% 상승했다. 클린턴 테마주인 인디에프도 2% 강세였다.

반면 보험주는 새로운 회계기준 우려에 하락했다. 현대해상 삼성생명 흥국화재 등이 2~4% 빠졌다. 경동나비엔은 실적 부진에 14% 급락했다.

코스닥지수는 나흘째 상승했다. 2.02포인트(0.32%) 오른 624.19로 장을 마감했다. 기관과 개인이 각각 81억원과 582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653억원의 매도 우위였다.

에이치엘사이언스는 3분기 호실적에 상한가로 치솟았다.

원·달러 환율은 이틀째 급락(원화가치 상승)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8.10원 내린 1135.00원을 기록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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