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도원 기자 ] ▶마켓인사이트 11월8일 오후 4시52분
삼성중공업이 1조1400억여원 규모로 추진하고 있는 유상증자를 주주배정 공모에서 사실상 마무리했다. 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이 전날부터 이틀간 우리사주조합과 기존 주주들을 대상으로 유상증자 청약을 받은 결과 101.5%의 청약률을 기록했다.
전체 물량(1억5912만4614주)의 20%를 배정받은 우리사주조합이 전량 청약했다. 삼성전자(지분율 17.62%) 삼성생명(3.38%) 삼성전기(2.39%) 등 계열사 주주들도 모두 참여했다.
실권주는 없지만 단수주(주주들에게 1주 미만으로 배정돼 발행되지 않는 주식)가 일부 발생해 일반공모는 예정대로 10~11일 한다. 삼성중공업은 주가가 신주 발행가격을 웃돌면서 흥행을 예고했다. 삼성중공업은 이날 9250원으로 마감했다. 신주 발행가(7170원) 대비 29% 높은 가격이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유상증자로 총 1조1400억여원을 조달한다. 조달금액은 모두 선박 건조와 관련한 자재 구매에 사용할 계획이다.
유상증자 신주 교부는 오는 25일, 신주 상장은 28일 예정이다. 이번 유상증자는 미래에셋대우와 한국투자증권이 대표주관을 맡았고 NH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KB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가 인수사로 참여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
[한경닷컴 바로가기] [스내커] [모바일한경 구독신청] [한 경 스 탁 론 1 6 4 4 - 0 9 4 0]
ⓒ 한국경제 & hankyu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