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경묵 기자 ] 월드그린에너지포럼(WGEF)은 경상북도가 그린에너지의 중요성을 예측하고 기후변화와 그린에너지를 지방정부 차원에서 선점하기 위해 2008년부터 기획해 추진해 왔다. 2년마다 열리는 이 행사는 경주시, 한국경제신문사와 함께 공동 주최한다.
WGEF는 에너지업계의 ‘다보스포럼’으로 발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내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에너지 관련 국제포럼을 시작해 8년간 이어오고 있는 곳은 경상북도가 유일하다. 올해 5회째를 맞은 WGEF는 에너지산업진흥원(원장 권혁수)과 포스텍(총장 김도연)이 새로 주관을 맡았다.
2008년 1회 포럼에서는 기후변화 대응 및 새로운 에너지자원의 발굴과 활용을 주제로 다양한 방안을 제시했다. 2010년 2회 포럼은 국내 그린에너지산업의 위상 제고와 해외 진출 계기를 마련했고, 2012년 3회 포럼에서는 유엔과 공동 주최를 위한 토대를 닦았다. 2014년 4회 포럼에서는 태양광과 원자력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융합해 에너지안전과 효율 제고 방안을 논의했다.
김관용 경북지사는 “지난해 말 타결된 파리기후협약이 기후변화에 대한 중앙정부의 실천 전략이라면 월드그린에너지포럼은 지방정부의 실천 전략을 확산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 포럼이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것은 개발도상국의 성장과 미래를 공유해 왔다는 점 때문”이라며 “국제적인 에너지환경변화에 선도적으로 대처하고 지속 가능한 환경 및 개발을 위한 글로벌 파트너십을 구축해 한국 기업들이 에너지신산업분야에서 기회를 잡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경주=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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