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역에서 8일(현지시간) 열린 제45대 대통령 선거는 일부 주의 투표가 종료되고 개표가 시작됐다.
CNN은 초반 개표결과 민주당 대선후보 클린턴이 버몬트와 일리노이, 뉴저지, 매사추세츠, 로드아일랜드, 메릴랜드, 델라웨어, 워싱턴DC 등 8개 주에서 승리를 확정지었다고 보도했다. 클린턴이 확보한 선거인단은 68명이다.
공화당 대선후보 트럼프는 인디애나와 켄터키, 웨스트버지니아, 오클라호마. 테네시, 미시시피, 앨라배마와 사우스캐롤라이나 등 8개 주에서 승리, 선거인단 66명을 확보했다.
두 후보가 각각 전통적 강세지역에서 승리를 거둔 것이다.
특히 29명의 선거인단이 걸린 대형주이자 최대 격전지인 남부 플로리다에서는 엎치락뒤치락 피말리는 초박빙 접전이 거듭됐다.
플로리다에서 91% 개표결과 49.0%대 47.9%로 트럼프가 다소 앞선 상황이다.
시시각각 상황이 바뀌고 있어 최종 결과는 개표 막판에야 확정될 전망이다.
이 곳은 지난 7월 이후 두 후보가 역전과 재역전을 거듭했던 지역이다. 리얼클리어롤리틱스의 최종 지지율도 트럼프가 겨우 0.2%포인트 앞섰다.
이번에 조기투표에서 히스패닉 투표율이 높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역시 경합주로 30%가 개표된 오하이오는 49.4%대 46.8%로 클린턴이 비교적 크게 앞서 있다.
1%가 개표된 펜실베이니아는 클린턴이 71.7%로 25.8%인 트럼프에게 크게 우세하다.
플로리다와 오하이오, 펜실베이니아는 선거인단 67명이 걸린 3대 경합주다.
1960년 이후 이들 3곳 중 2곳에서 이기지 못한 후보는 대통령이 된 경우가 없다.
또 1960년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을 제외하고 오하이오에서 승리한 후보가 모두 백악관에 입성했을 정도로 오하이오는 주요 승부처로 꼽힌다.
클린턴이 플로리다를 포함해 2곳에서 승리한다면 승부는 조기에 끝날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한다면 중부 경합주를 포함해 서부 주까지 손에 땀을 쥐는 승부를 지켜봐야 한다.
만약 트럼프가 플로리다를 포함해 2곳을 이기면 승부는 혼전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8%가 개표된 경합주 뉴햄프셔는 클린턴이 52.4%, 트럼프가 42.4%로 나타났다. 또 다른 경합주인 노스캐롤라이나는 클린턴이 다소 앞섰다.
한편, 여론조사와 전문가 예상을 깨고 트럼프가 주요 경합지역에서 초기 개표결과 선전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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