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대표적 수변시설 '기흥저수지', 2020년 호수공원으로 탈바꿈

입력 2016-11-09 15:45  


2020년 호수공원으로 탈바꿈할 용인 기흥저수지 전경. 용인시 제공




경기 용인시가 관내 대표적 수변시설인 258㎡ 규모의 기흥저수지에 대한 호수공원화 사업에 나섰다.

9일 시에 따르면
시는 18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현재 일부 구간만 개설돼 있는 기흥저수지 산책로를 전체 순환할 수 있도록 연결하기로 했다. 산책로 연결사업은 내달 착공해 2020년까지 단계적으로 완공하게 된다.

기흥저수지 전체 둘레는 약 9km로 이중 하갈교~공세교까지 2.6km만 개설돼 있고 나머지 6.4km는 단절된 상태다.

시는 이에 따라 먼저 하갈교~기흥터널간 1.1km를 연말까지 착공할 계획이다. 기흥터널~제방간 2.5km는 내년말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또 제방~공세교간 나머지 2.7km2018년에 착공해 2020년까지 마치면 전체 구간이 이어지게 된다.

시는 특히 최대한 적은 예산으로 산책로를 조성하기 위해 자연지형을 최대한 살린다는 구상이다.

농업용수로도 쓰기 어려운 기흥저수지의 수질개선사업도 본격화된다. 시 관계자는 지난 7일 한국농어촌공사가 기흥저수지 준설 및 인공습지 사업에 대한 타당성 조사 최종 용역보고회를 마쳐 내년에 기본조사와 세부설계를 거쳐 20181월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기흥저수지 수질개선 사업은 52의 준설과 상류와 중류 2곳에 각각 57의 인공습지를 조성하는 것으로 계획돼 있다. 또 준설토를 재활용해 하갈동 인근 지역에는 4에 달하는 대규모 인공섬도 조성된다. 이곳에는 주민 휴식공간과 친환경 생태학습장이 만들어진다.

시는 기흥저수지 호수공원화 조성사업이 완료되면 인근 광교호수보다 면적이 넓어 수원, 오산, 화성 등 인근 지역의 대표 수변공원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찬민 시장은 기흥저수지를 용인의 대표적인 친수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역점사업중 하나로 집중 추진할 계획이라며 이 사업이 완료되면 시민들의 쾌적한 수변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용인=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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