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 비즈니스 뜬다] 동부대우, 벽걸이 세탁기·미니 전자레인지로 1인가구 '유혹'

입력 2016-11-09 16:12   수정 2016-11-09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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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석 기자 ] 동부대우전자는 떠오르는 소비자층인 1인 가구 공략을 가장 잘하고 있는 가전회사다. 소형 인테리어 냉장고, 벽걸이형 드럼 세탁기 등 미니 가전제품 판매량은 지난달까지 전년 대비 20%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가전업계 양대산맥인 삼성전자와 LG전자 사이에서 1인 가구 틈새시장의 영역을 파고들어 확장을 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주거 환경 변화로 싱글족은 중요 소비 계층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크기는 작지만 프리미엄 기능과 스타일리시한 디자인을 적용한 다양한 ‘프리미니(Premium-mini)’ 제품으로 싱글족 가전시장을 주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표적인 게 지난해 8월 출시한 다목적 김치냉장고다. 김치냉장고마저 1인 가구용으로 확 줄였다. 이 다목적 김치냉장고는 102L 소형 스탠드형 김치냉장고로 기존 대용량 김치냉장고 대비 4분의 1 크기로 공간효율성이 뛰어나다. 소형 뚜껑형 제품과 다른 게 허리를 숙이지 않고 김치를 넣고 꺼낼 수 있는 점이다. 이 제품은 월평균 2000대 이상 팔려나가고 있다.

2010년 출시한 15L급 초소형 미니 전자레인지는 출시 5년6개월 만인 지난 3월 누적 판매 100만대를 넘어섰다. 국내에서만 40만대가 판매된 이 제품은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한 디자인과 7만원 이하의 합리적 가격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2010년 출시 이후 매년 10% 넘는 판매 신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2014년 선보인 더 클래식 냉장고는 국내 최초로 120L와 80L급 소형 인테리어냉장고로 크림화이트와 민트그린 등 차별화된 컬러를 적용한 외관에 라운드형 도어와 프레임을 통해 레트로 디자인을 완성했다. 동급 제품 대비 20%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복고풍 디자인 인기에 힘입어 중장년층은 물론 2030세대에서도 호응을 얻으면서 월평균 판매량이 1500대 이상을 넘고 있다.

6㎏ 용량의 소형 전자동 세탁기도 잘 팔린다. 2007년 출시 이후 꾸준한 인기를 얻으며 국내 누적 판매량 45만대를 돌파한 이 제품은 지금도 매일 100대 이상 팔린다. 이달 새롭게 출시한 6㎏ 소형 세탁기는 외형 크기가 기존 전자동 세탁기 대비 절반 이상 작은 크기(폭×높이×깊이: 52.5×86.3×53.5㎝)로 베란다, 다용도실, 화장실 등 좁은 공간에도 설치할 수 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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