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생명, 6246억 유상증자

입력 2016-11-09 17:47  

"재무건정성 확보 위해"

우리은행 지분투자용 관측도



[ 박신영 기자 ] 동양생명이 재무 건전성 확보와 우리은행 지분 투자를 위해 6246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나선다.

동양생명은 대주주인 중국 안방보험그룹을 대상으로 제3자 배정 방식으로 6246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9일 공시했다. 5378만8600여주를 1만1613원에 발행키로 했다.

증자 후 안방보험의 동양생명 지분율은 현재 63%에서 75% 정도로 늘어나게 된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이번 증자는 새 회계기준(IFRS17)이 2021년 도입될 것을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IFRS17은 보험사의 부채를 원가가 아니라 시가로 평가한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고금리의 확정형 저축성보험을 많이 팔았던 보험사일수록 향후 부채 규모가 늘어나 자산 건전성 유지가 힘들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안방보험이 동양생명을 통해 우리은행 지분 인수를 추진하고 있어 이를 위한 자금조달 목적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우리은행 지분 매각을 위한 본입찰 마감일은 11일이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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