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11월10일(15:4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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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경제지주가 농협중앙회의 경제사업부문을 넘겨받는다.
농협중앙회는 내년 1월1일 100% 자회사인 농협경제지주에 경제사업부문을 현물출자하기로 결정했다고 10일 공시했다. 농협중앙회가 농협경제지주에서 발행하는 신주 1조9454억원어치를 인수하고 그 대가로 보유한 경제사업부를 넘기는 방식이다. 현물출자하는 경제사업부문은 자재사업 회원경제지원사업, 정부위탁사업 등으로 구성됐다. 올해 8월말 기준 양수대상 경제사업부의 자산총계는 5조6806억원, 부채총계는 3조7381억원이다. 농협경제지주는 경제사업부를 넘겨받을 경우 지난 8월말 기준 부채비율은 80.9%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 사업부의 올해 8월까지 누적 매출액은 2조3259억원에 이른다. 농협경제지주는 "농업협동조합법에 근거한 사업구조개편에 따라 농협중앙회로부터 경제사업을 넘겨받아 경영 오꼈별?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농협중앙회는 2012년 2월 사업구조 개편을 통해 금융사업을 관할하는 농협금융지주와 유통·제조업을 관할하는 농협경제지주를 설립했다. 농협중앙회는 당시 유통·제조업의 70%가량을 농협경제지주로 이관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내년 2월까지 농협중앙회가 보유한 나머지 유통·제조업도 농협경제지주로 완전 이관토록 했다. 농협중앙회는 지난해 2월 농협경제지주에 유통사업부문을 5751억원에 매각한 바 있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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