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씨는 자신이 주도한 문화창조융합벨트와 관련해 CJ가 맡은 두 사업에서 각각 핵심적 자리를 요구한 것으로 11일 확인했다. 문화창조융합벨트 사업에 관여했던 핵심 관계자에 따르면 차씨는 CJ에 문화창조융합센터장과 K-컬처밸리 공연총감독 자리를 요구했다.
그러나 CJ는 이를 모두 거부했다. 2019년까지 총 7000억원대 예산이 책정된 문화창조융합벨트 사업 가운데 CJ는 서울 상암동 CJ E&M 본사에 문화창조융합센터를 열었고, 경기도 고양에는 K-컬처밸리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차씨가 센터장과 총감독직을 맡아 각종 사업과 대형공연에 관련된 이권을 노렸을 가능성을 배베할 수 없다.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차씨는 자신과 관련 있는 업체들을 문화창조벤처단지에 입주시켜 지원받게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인천아시안게임, 밀라노 엑스포,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등에서 영상감독 등을 맡아 자신과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회사에 일감을 줬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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