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신동빈 회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신 회장에게 박 대통령과의 개별 면담이 이뤄진 경위와 당시 대화 내용을 집중적으로 묻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7월 대기업 총수 7명과 '비공개 개별 면담'한 데 이어 올해 2월에도 신 회장을 비롯한 다수의 대기업 총수와 독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미르·K스포츠 재단이 설립된 이후 이뤄진 이 면담에서 구체적인 지원 논의가 오갔을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다.
이 시기쯤 기업들이 재단 측으로부터 추가 지원 요청을 받은 정황은 앞서 드러난 바 있다.
올해 3월 K스포츠재단은 롯데 측에 접근해 추가 지원을 요청했고, 롯데는 5월 70억원을 더 냈다.
당시는 검찰이 롯데그룹 수사를 앞두고 내사하던 기간으로 수사를 빌미로 재단에 추가 지원을 요청한 것이 아니냐는 주장이 나왔다.
이 70억원은 검찰의 롯데그룹 압수수색 직전에 반환돼 '수사 정보 유출' 논란도 일으켰다.
신 회장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다른 총수들이 줄줄이 조사를 받은 지난 주말 외국에 머무르다 14일 귀국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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