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6.87포인트(0.35%) 내린 1967.53으로 거래를 마쳤다. 앞서 미국 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의 정책 관련 우려와 기대로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장 대부분을 보합권에 머물렀다.
임상국 현대증권 연구원은 "이달 중후반과 12월에도 증시 변동성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트럼프 정책 등 대내외 정치적 불확실성 지속, 미국 금리인상, 석유수출국기구(OPEC) 정례회의, 대주주 양도차익 과세 등 다양한 이벤트가 남아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외국인이 사흘째 '팔자'로 2066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1110억원과 695억원의 매수 우위였다. 프로그램은 차익 순매수, 비차익 순매도 등 410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전기가스 음식료 통신 등의 업종이 올랐고, 의약품 의료정밀 기계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등락이 엇갈렸다. 한국전력 포스코 신한지주 등이 상승했고, 삼성전자 현대차 삼성물산 등은 약세였다.
전기요금 인하가 아닌 누진제 완화로 개편안이 가닥을 잡으면서 한국전력이 4% 급등했다. 삼성전기와 삼성SDI는 삼성전자의 하만 인수에 따름 부품 공급 기대에 각 ?6%와 2% 상승했다. 오뚜기는 3분기 호실적에, 농심은 라면가격 인상 기대감에 각각 10%씩 올랐다.
코스닥지수도 하락했다. 3.80포인트(0.61%) 내린 617.43으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38억원과 151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600억원의 매수 우위다.
코스닥에서도 전장 관련주가 올랐다. 자동차 스피커업체 에스텍이 상한가로 치솟았다. 커넥티드카 솔루션 업체인 엔지스테크널러지와 자동차 금형업체 에이테크솔루션이 각각 3%와 11% 강세였다.
원·달러 환율은 닷새 만에 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30원 내린 1170.60원을 기록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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