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대구디자인전람회 개막

입력 2016-11-15 18:13  

똑똑한 수액장치·2색 볼펜 같은 스크루드라이버…

혁신제품 82점 선정…20일까지 수상작 전시회



[ 오경묵 기자 ] 서울의 한 전자제품 회사에 다니는 박용우·김규아 씨는 병원에서 사용하는 링거수액장치의 문제점을 개선한 아이디어로 16일 개막하는 대구디자인전람회에서 대상을 수상한다. 기존 수액장치는 중력을 이용해야 해 항상 거치대를 사용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고 수액의 용량 및 속도를 제어하기 어려웠다. 박씨는 “최첨단 의료기기들이 개발됐지만 입원환자가 자주 사용하는 수액장치는 수십년 동안 개선되지 않았다”며 “5개월 동안 관련 논문을 찾아보는 등의 연구 끝에 모터를 활용한 휴대용 지능형 수액장치(사진) 디자인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대구시와 대구경북디자인센터는 박씨의 작품 등 82점을 수상작으로 선정해 시상하는 한편 20일까지 대구경북디자인센터에서 전시회를 연다고 15일 발표했다.

김연창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실용성과 편의성 높은 수상작이 많아 바로 제품화해도 손색이 없는 작품들”이라며 “35년 역사를 지닌 디자인전람회가 중소기업의 경쟁력 향상과 창업 활성화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소개했다.

박경훈·도형주 씨(영남대 산업디자인과)는 2색 볼펜처럼 스크루 드라이버의 끝부분을 돌리기만 하면 일자형과 십자형 드라이버로 전환할 수 있는 작품(사진)으로 금상을 받는다. 박씨는 “대구에 있는 공구기업과 협력해 제품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현주 씨(대구대 시각디자인과)는 초등학생들의 언어습관을 개선하는 서비스 디자인으로 금상을 수상한다. 도씨는 “교실에서 칭찬을 듣고 싶어하는 학생들의 의견을 반영해 포스터와 칭찬우체통, 이모티콘을 만들었다”며 “교육청의 언어문화개선 사업에 채택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하영 씨(한양대 응용미술교육과)는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에 텍스트를 입력하면 여행지도 형태로 만들어주는 앱(응용프로그램) 디자인으로 금상을 받는다. 이씨는 “시간이 지나면 어디서 찍었는지, 어떤 경로로 여행을 했는지 기억하기 어려운 점에 착안해 제작했다”고 소개했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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