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종원이 집에서 황제 대접을 받는다고 밝혔다.
최종원은 15일 밤 방송된 KBS2 '1대100'에 1인으로 출연해 100인과 5천만 원 상금을 두고 경쟁을 펼쳤다.
이날 조충현 아나운서가 "극에서는 신하나 관료 역할을 많이 했었지만 집에서는 황제라고 들었다"라고 묻자 최종원은 "맞다"고 답했다.
그는 "가부장적인 건 아니고 집을 책임지는 울타리로서 나는 황제라고 말했다. 아내에게 황제라 모시라고 했다. 아내가 발도 씻겨주곤 했다. 요즘은 같이 늙어간다고 다르다"라고 말했다.
이어 "토크쇼에 나가면 '다시 태어나면 사모님 만날 거냐'라는 질문을 받는다. 그러면 아니라고 답한다. 이 여자랑 살아봤으니 다른 여자랑 살아봐야 잘하는지 못하는지 알 거 아니냐. 아내에게 물었더니 같은 대답을 했다"며 "끝나고 집에 가는데 친구에게 전화가 왔다. 방송서 그런 이야기 왜 하냐고 혼났다"고 털어놨다.
또 최종원은 "젊었을 때 이력서에 취미는 술, 특기는 욕이라고 적었다"며 "평소 후배들에게 애정 표현으로 욕을 한다. 그걸 후배들도 잘 알아, 내가 욕 없이 인사를 하면 오히려 '욕을 해달라'고 요청한다"며 "욕을 섞어서 인사하면 의외로 후배들이 좋아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경닷컴 스포츠연예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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