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참여 방식으로 메이저 건설사 참여 늘어
전세난 속에 상대적으로 분양가가 저렴한 ‘공공분양 아파트’가 관심을 받고 있다. 연말까지 서울 송파, 동탄2, 평택, 세종 등 인기 지역에서 공공분양 아파트 5000여 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공공분양 아파트’란 국가나 지방자치단체(LH·경기도시공사, 공기업 등)가 공급하는 국민주택 중 하나다. 전용면적 85㎡이하의 규모로 공급되는 아파트다. 최근에는 공공분양에도 대형사의 민간참여가 늘면서 브랜드 아파트를 인근 시세대비 낮게 마련할 수 있다.
분양하는 곳마다 청약 1순위 통장이 몰리며 많게는 수백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3월 미사강변도시 A24블록에 공급됐던 대림산업‘e편한세상 미사’ 공공분양’아파트가 이러한 경우다. 특별공급을 제외한 296가구 모집에 총 4249명이 몰리며 평균 14.35대1로 1순위에 마감됐고 계약은 3일만에 완판 됐다. 지난 6월 구리 갈매지구의 마지막 공공분양물량이 었던 LH ‘구리갈매 S1블록 공공분양’아파트도 일반공급 310가구 모집에 1135명이 몰리며 평균 3.66대1로 1순위에 마감됐다.
하지만 11·3부동산대책으로 세종시나 동탄2신도시 등 일부 공공분양은 청약 1순위, 재당첨 제한과 일부 지역은 소유권이전등기까지 전매가 금지된다. 내 집 마련에 나서는 실수요자에게는 경쟁률이 낮아져 오히려 적기가 될 수 있을 전망이다.
17일 부동산정보업체에 따르면 연말까지 전국에 공급되는 공공분양 아파트는 7개 단지 총 5147가구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 서울 송파 오금지구 136가구 ▲ 동탄2신도시 681가구 ▲ 다산신도시 491가구 ▲ 평택 소사벌지구 566가구 등이다. 지방에서는 ▲ 세종특별시 다정동 1258가구 ▲충남 논산 770가구 ▲경남 김해 1245가구 등이다.
금호건설과 계룡건설, 신동아건설은 오는 12월 동탄2신도시 A88블록에서 ‘동탄2신도시 금호어울림 레이크2차’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20층, 9개 동의 681가구 규모다. 전가구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전용면적 74㎡와 84㎡의 중소형으로 구성된다. 단지 인근에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유치원 등이 신설될 예정이다.
대우건설과 대림산업은 경기 평택시 소사벌지구 B-1블록에서 ‘평택 소사벌 푸르지오’를 이달 분양한다. 지하 1층~지상 25층, 6개 동, 단일 전용면적 83㎡, 총 566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12월 개통예정인 SRT 평택지제역이 인근에 위치해 강남 수서역까지 20분대, 대전까지 1시간 내로 이동 가능하다.
대림산업은 경기 남양주 다산신도시 진건지구 B5블록에서 ‘다산신도시 자연& e편한세상2차’를 분양한다. 지하 1층~지상 29층, 5개 동이며 전용면적 74~84㎡, 총 491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2022년 개통예정인 지하철 8호선 다산역과 경의중앙선 도농역이 가깝다.
현대건설과 GS건설은 오는 12월 충남 논산시 내동2지구 C1블록에서 ‘논산 내동2지구 힐스테이트자이(가칭)’를 분양할 예정이다. 총 770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단지 인근에는 논산시청, 홈플러스, 백제종합병원, 문화예술회관, 논산터미널, 논산역 등이 밀집해 있다
이밖에 오는 12월에는 SH공사가 서울 송파구 오금동 송파오금지구 B1블록에서 ‘송파 오금지구 1단지 공공분양’아파트 총 136가구를 공급한다. 전가구 전용면적 59㎡과 84㎡의 중소형으로 구성됐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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