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하지원이 최근 불거진 문화계 블랙리스트 논란에 대해 언급했다.
하지원은 일명 '문화계 블랙리스트'에 등재돼 있는 것으로 일부 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해당 자료에는 박근혜 정부에 대해 비판적인 문화 예술계 인사 9000여명의 이름이 올라 있다.
17일 서울 강남구 CGV압구정에서 진행된 영화 '목숨 건 연애'(감독 송민규)의 제작보고회에서 하지원은 "보도를 통해 알게 됐다"면서 "몰랐던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어 하지원은 "배우 하지원을 떠나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한 사람"이라며 "기쁜 일이 있으면 함께 기쁘고 슬픈 일은 함께 슬퍼하는 국민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요즘 여러분들의 마음에 슬픔이 클 텐데 국민의 한 사람으로 슬픔을 함께 느끼고 있다"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하지원은 영화 '목숨 건 연애'를 통해 오랜만에 스크린 나들이에 나선다. 하지원은 추리 소설 작가 한제인 역을 맡아 천정명, 중국 배우 진백림과 호흡을 맞춘다.
영화는 이태원 연쇄살인사건을 모티브로 신작을 쓰던 한제인이 살인사건 정황을 포착하고 지구대 순경 설록환(천정명)과 제인의 팬이자 정체불명의 매력남 제이슨(진백림)의 도움을 얻어 벌이는 초특급 반전 수사극이다. 12월 개봉 예정.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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