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트너사 어드바이저 쉐어즈 대표
[ 이현진 기자 ]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지난 10월 ‘한국투자한국의힘’ 펀드와 운용전략이 비슷한 ‘the AdvisorShares KIM Korea Equity ETF(KOR)’를 미국 뉴욕거래소에 상장했다. 상장을 함께 진행한 미국 금융회사 어드바이저 쉐어즈(Advisor Shares)의 노아 허먼 대표(사진)는 “한국운용은 오랜 투자 경험을 갖고 있는 믿을 만한 파트너”라며 “향후 더 다양한 상장지수펀드(ETF)를 개발하고 상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어드바이저 쉐어즈는 2006년 설립된 ETF 전문 운용사로 약 2조2000억원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처음 한국운용이 ETF 상장 제안을 보내왔을 때가 궁금하다.
“한국은 신흥국 시장을 대표하는 나라로 미국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 경제는 꾸준히 성장하고 있고 그 과정에서 장기적인 투자 기회가 있다고 봤다. 미국 투자자들은 지금보다 더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꾸릴 필요가 있다. 한국운용이 한국을 대표하는 종합 운용사라는 점에서 미국 투자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창구가 될 것으로 생각했다.”
▷한국운용의 전문성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오랜 투자 경험이 ETF를 개발하고 상장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ETF뿐 아니라 일반 펀드 운용에서도 확고한 명성을 지니고 있다. 또 우리와 파트너가 되기 전 이미 해외 유수의 투자전문회사들과 전략적 관계를 맺어왔기 때문에 사업 파트너로서 신뢰할 수 있었다.”
▷이번에 상장한 ETF가 한국에 대한 미국 투자자들의 인식을 바꿔 줄 수 있을까.
“당연하다. 미국 투자자들은 한국 주식시장에 충분한 지식과 경험이 없다. 한국시장을 대표하는 투자전문기업이 운용하는 상품은 충분히 매력적이다. 이미 여러 상품을 통해 실적이 입증된 회사의 투자 역량은 투자뿐 아니라 미국 투자자들을 교육할 수 있는 기회까지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운용과 다른 유형의 ETF도 상장할 계획인가.
“이번 한국운용과의 협업이 매우 만족스러웠기 때문에 앞으로 많은 분야에서 함께 일하길 희망한다. 투자 대상에 대해 이해도가 높은 상대와 일하는 것은 투자 위험도를 낮추고 성과를 높이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그런 점에서 한국운용이 가진 투자운용 전문성은 우리에게 좋은 기회가 된다. 나아가 미국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투자 전략을 제공하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이다.”
이현진 기자 app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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