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만에 '1달러=7위안' 시대 오나

입력 2016-11-17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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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당선 후 위안화 약세 지속


[ 베이징=김동윤 기자 ] 위안화 가치의 단기 급락(위안·달러 환율 상승)으로 달러당 7위안 시대가 눈앞에 다가왔다. 위안화 가치는 2008년 5월14일(달러당 7.0026위안) 후 한 번도 달러당 7위안대로 떨어진 적이 없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17일 미국 달러화 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을 0.14% 상승한 달러당 6.8692위안으로 고시했다. 기준환율을 높여 잡았다는 것은 위안화 가치를 평가절하했다는 뜻이다.

인민은행은 미국 대통령 선거가 치러진 지난 8일부터 매일 위안화 가치를 평가절하했다. 이 여파로 위안화 가치는 7일 달러당 6.7740위안에서 이날 6.8700위안으로 열흘 새 1.40%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인프라 투자 확대 등의 경기 부양책을 펼칠 것임을 예고하자 달러화가 주요국 통화에 대해 강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베이징=김동윤 특파원 oasis9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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