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철살인' 김사부 어록 중독 (feat.한석규 꿀 성대)

입력 2016-11-18 08:14   수정 2016-11-18 08:20


SBS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에서 한석규의 '촌철살인' 대사가 화제다.

한번 들으면 뇌리에 박히는 주옥같은 '김사부 어록'으로 매회 시청자를 사로잡고 있다.

돌직구 화법이 돋보이는 '사이다 독설'부터 의사로서의 사명감이 묻어나는 '닥터 사명감' 대사까지 김사부 어록을 살펴봤다.

◆ 파트 1: 촌철살인 조언

"진짜 복수 같은 걸 하고 싶다면 그들보다 나은 인간이 되거라. 분노 말고 실력으로 되갚아줘. 알았니? 니가 바뀌지 않으면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
(1회 아버지의 억울한 죽음에 대한 원망으로 병원에서 난동을 부리는 어린 강동주(윤찬영)를 치료해주며)

"너보다 나이 많고, 많이 살았다고 다 아는 거 아닌데, 너에 대해서 쥐뿔도 모르는 데 그런데! 이 나이쯤 돼보면 하나 보이는 게 있단 말이지. 이놈이 진짜인지, 가짜인지, 될 놈인지, 안될 놈인지."
(4회 강동주(유연석)가 자신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면서 막말하냐고 분노하자)

"니가 시스템 탓하고, 세상 탓하고, 그런 세상 만든 꼰대들 탓하는 거 다 좋아. 좋은데 그렇게 남 탓 해봐야 세상 바뀌는 거 아무것도 없어. 그래봤자 그 사람?니 이름 석 자 하나 기억하지 못할걸. 정말로 이기고 싶으면 필요한 사람이 되면 돼. 남 탓 그만하고 니 실력으로."
(4회 부조리한 세상 때문에 출세에 매달릴 수밖에 없었다고 울분을 토한 강동주에게)

◆ 파트2: '사이다 독설'

"너 수술실에서 서전(surgeon)한테 왜 마스크 씌우는 줄 알아? 주둥이 채우라고. 주둥이 채우고 실력으로 말하라고. 지 목숨 맡기고 수술대 위에 올라간 환자 앞에서 주절주절 변명 늘어놓지 마. 이유대지 말고 핑계대지 마."
(3회 수술실에서 있었던 강동주의 잘못을 거론하며)

"의료법 제 8조 1항, 정신보건법 제 3조 1항에 따른 정신질환자는 의료인이 될 수 없어. 어쨌든 자해까지 한 놈한테는 환자를 못 맡긴다. 넌 오늘부로 이 병원에서 자격박탈이야. 내 결정은 이걸로 끝. 번복 없을 테니까 토 달지 마."
(3회 트라우마로 인해 손목을 자해했던 윤서정(서현진)이 응급환자를 진료하려고 하자)

"웃기고 자빠졌네. 야 너 위급한 환자 핑계로 윤서정 끌어들인 걸. 뭐 대단한 영웅적 결단이라고 생각하는 모양인데 야 웃기지 말어. 넌 그냥 순발력 없는 겁쟁이뿐이야. 두 번 다시 내 앞에서 척하지마. 잘난 척, 아는 척, 정의로운 의사인 척, 의사로서 당연한 거 해놓고 뭐 당연한 거 해낸 척."
(4회 돌담 병원에서 의사로서 자격박탈 당한 윤서정과 원격 진료 후 위급한 상황에서 어쩔 수 없었다고 피력하는 강동주에게)

◆ 파트3: '닥터 사명감'

"환자의 인권? 의사로서의 윤리강령? 내 앞에서 그런 거 따지지 마라. 내 구역에선 오로지 하나밖에 없어. 살린다! 무슨 일이 있어도 살린다! 다른 건 그냥 다 엿 많이 잡수시라고 그래라."
(2회 강동주가 김사부의 응급처치가 무모하고, 무책임하다고 말하자)

"사람 살리는 거. 그게 주 종목이다."
(3회 윤서정의 손목 수술을 끝낸 후 강동주가 자신에게 전문 분야를 묻자)

"지금 여기 누워있는 환자한테 물어보면 어떤 쪽 의사를 원한다고 할 거 같냐? 필요한 의사. 그래서 나는 내가 아는 모든 걸 총동원해서 이 환자한테 필요한 의사가 되려고 노력 중이다."
(4회 강동주가 자신에게 좋은 의사인지, 최고의 의사인지 물어보자)

'낭만닥터 김사부' 제작사 삼화네트웍스 측은 "강은경 작가는 매 작품 마다 공감도 높은 대사로 관객들에게 울림을 줬다"며 "베테랑 한석규의 열연과 맞물려 더 큰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권민경 한경닷컴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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