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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인터뷰를 통해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를 바라보는 최근 심경을 토로했다.
정씨는 2014년 최씨와 이혼한 이후 지방에서 칩거를 하고 있다. 주변에 적이 많아 다 잊고 시골로 내려왔다는 것. 이혼 사유는 박 대통령을 보좌하는 방법론에 대한 의견 차 때문이라고 밝혔다.
정씨는 인터뷰에서 "내 성격이 좀 남자다운 편이다… 하지만 남자로서 이건 너무하다. 약한 여자인데 이렇게까지 해도 되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정씨는 "내가 있을 때는 그런 문제가 전혀 없었다. 내 앞에서는 그런 일을 벌일 수 없었다. 구조상…"이라며 "지금처럼 잡음이 나오게 된 건 이혼 뒤 (최씨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제 불찰"이라고 자책했다.
최씨가 검찰 조사를 받는 것에 "내가 뭐라도 좀 알았다면 도와줄 수 있겠지만, 난 정말 오래전에 손 놓은 문제"라며 선을 그었다.
이날 정씨의 인터뷰 내용에 대한 다양한 네티즌 반응이 올 璨都?
아이디 clou****는 "정윤회는 알고 있는 진실을 모두 밝히길 바란다"고 댓글을 적었고, jihu****는 "대답이 온통 여자와 그분으로 정리되네. 그니까 둘이 좋아한걸 강조한 거네. 구구절절 내여자 지키기?"라는 글을 올렸다.
또 아이디 j1le****는 "남자다움을 강조한다는 건… 설마 세간에 떠도는 소문을 의미하는건 아니겠죠?"라고 했고, juil****는 "가장 많은 비밀을 알고 있는 사람은 당신, 정윤회"라고 적었다.
한 네티즌은 "남자답지 못하게 숨긴 얘기가 많군… 돈키호테처럼 당당하게 털어놓고 세상에 맞서라"라고 지적했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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