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화장품株, 中 한류금지령에 '벌벌'…"연예기획사 타격 클 듯"

입력 2016-11-21 14:22   수정 2016-11-21 14:31

[ 채선희 기자 ] 엔터테인먼트, 화장품 관련주에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후폭풍이 몰아치고 있다. 중국 정부가 한류스타의 중국 활동을 금지 및 제한하는 조치에 나선 것으로 알려지면서 투자심리가 급속히 냉각된 것이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엔터테인먼트와 화장품주가 줄줄이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정부가 사드 배치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중국 정부가 보복성 조치로 한류 금지령을 현실화하자 관련 수혜주가 얼어붙고 있는 것이다.

에스엠은 오후 2시4분 현재 전날보다 2250원(7.98%) 내린 2만5950원에 거래중이다. 장중에는 2만5550원까지 하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6.19%) 쇼박스(-10.6%) CJ CGV(-3.9%)도 신저가를 새로썼다.

이밖에 팬엔터테인먼트(-10.27%) JYP엔터테인먼트(-3.72%) 등도 내리막을 걷고 있다.

중국 수출 비중이 큰 화장품주도 급락세다. 대장주 아모레퍼시픽이 3% 넘게 약세를 나타내고 있고 아모레G(-5.45%) 코스맥스비티아이(-5.94%) 한국콜마(-4.69%) 토니모리(-5.29%) 등이 5% 넘게 떨어지며 52주 신저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중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한국 드라마 영화 예능 프로그램과 한국 작품을 리메이크한 콘텐츠의 방송을 금지하고, 한국 배우의 예능 참여 등을 금지하는 구두지침이 각 방송국 책임자들에게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중국 CCTV는 물론 인터넷 매체를 통한 방영도 금지한다고 전했다.

이원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드라마 제작사 및 연예기획사의 타격이 가장 클 것이라는 판단이다. 구두지침이 구체화 될 경우 드라마 제작사들의 해외판권 판매 제한 및 연예기획사들의 매니지먼트 수입 타격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한류매체 금지 조치가 공식적인 문건으로 전달되기 보다는 지금과 같은 구두조치 혹은 보도를 통해 지속될 것으로 판단한다"며 "당분간 엔터테인먼트산업 전반에 대해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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