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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사업본부의 예금사업단이 총 3억달러(3531억원) 규모의 해외 사모대출펀드(PDF)를 위탁 운용할 사모펀드(PEF) 운용사 3곳을 선정했다.
1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우정사업본부의 예금사업단은 최근 미국계 투자회사인 구겐하임매니지먼트(Guggeinheim Mangement), 영국계 파크스퀘어(Parksquare), 스위스계 파트너스그룹(Partners Group) 등 3곳에 각각 1억달러(1177억원)씩 총 3억달러(3531억원)을 출자하기로 결정했다.
예금사업단은 글로벌 시장 상황이 사모대출펀드에 유리하게 형성되고 있다고 판단하고 이번 출자를 기획했다. 바젤Ⅲ 등 은행권의 자본 건정성을 강화하는 정책이 시행되면서 중소형 기업들에 대한 대출이 사모 시장으로 옮겨오면서 사모대출펀드의 투자 기회가 늘어났다는 것이다.
저금리 기조가 계속되고 자산버블 현상이 심화됨에 따라 단순한 기업 지분투자에 비해 투자 안정성이 높고 고정수익을 거둘 수 있다는 점도 예금사업단이 이번 출자를 결심하게된 배경으로 꼽힌다.
해외 사모대출펀드 위탁운용사로 선정된 구겐하임매니지먼트는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두고 있는 투자 전문 운용사로 사모대출분야에만 150명 이상의 전문 운용인력을 확보하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18곳에 사무소를 확보하고 있으며 중소형 규모의 기업 분석·투자에 강점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크스퀘어는 2004년 설립된 런던 소재의 독립계 운용사로 현재 누적 운용규모는 50억달러(5조8825억원)에 달한다. 파트너스그룹은 스위스 증시에 상장된 회사이며 3곳 중 유일하게 한국 사무소를 확보하고 있다.
예금사업단 관계자는 :이번 투자로 6% 안팎의 수익률을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 해외 사모펀드 투자 지속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훈 기자 Leed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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