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증권사 오세준 연구원은 "삼화콘덴서의 3분기 실적은 다소 부진했던 지난 2분기 대비 급격한 개선을 보이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기보다 각각 21.9%와 207.7% 증가한 463억원과 33억원을 기록했다"며 "이는 계절적 영향에 의한 외형 성장과 더불어 고부가 제품 확대로 인한 영업이익 개선이 가능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4분기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3%와 50.3% 늘어난 468억원과 31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말 재고조정에 의한 매출액 감소는 없을 것으로 오 연구원은 판단했다. 그는 "오히려 영업이익의 경우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 또는 비슷한 수준을 나타내며 선방할 것으로 분석된다"고 덧붙였다.
삼화콘덴서는 MLCC(적층세라믹 콘덴서), DCC(디스크세라믹 콘덴서), EMI(전자기 간섭억제)필터 등 회로부품과 FC(필름 콘덴서)를 생산 중이며 국내에서 독보적인 콘덴서 메이커로 인정받고 있다.
오 연구원은 특히 "최근 주목 받는 DC-Link Capacitor의 경우 국내 자동차전장 업체인 현대모비스를 통해 관계사인 현대차와 기아차의 하이브리드 자동차에 본격 탑 永?공급 중"이라며 "미국 델파이를 통해 지난 8월부터 유럽 주요 자동차 회사인 BMW와 VOLVO에도 납품 중인 것으로 확인된다"고 전했다.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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