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토막난 서울 분양, 연말까지 3806가구 공급

입력 2016-11-22 08:25   수정 2016-11-22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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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 부동산 대책 이후 연기·취소 잇달아…희소가치↑


서울 재개발·재건축 분양단지들이 잇따라 분양을 연기하면서 연말까지 신규분양이 급감할 전망이다.

22일 부동산정보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연말까지 서울에서 선보이는 재개발·재건축 분양물량은 총 10곳에서 약 3806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당초 (11월2일 조사기준) 계획물량(17곳· 8086가구)보다 52% 가량이 줄어든 물량이다.

이처럼 급감한 까닭은 11·3부동산대책에서 정비사업의 분양보증과 대출보증을 기존보다 더 강화하는 방안을 포함됐기 때문이다. 아직 철거가 진행중이거나 관리처분인가를 받지못한 재개발·재건축 단지의 일반분양 시점이 수개월 이상 늦춰질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에서 새 아파트를 분양받는 방법은 재개발·재건축 단지를 제외하면 거의 없다. 또 분양이 지연된 단지들은 분양가 인상요인이 늘면서 분양가가 오를 가능성도 크다. 때문에 연말까지 공급될 아파트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재개발·재건축단지는 뛰어난 교통여건과 편리한 생활인프라 등 입지적으로 장점이 있다. 대형 건설사 시공으로 인기 브랜드와 상품성을 토대로 수요가 탄뵉?편이다. 다만 오는 25일에 모델하우스 개관일정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당첨자 발표일을 살피고 청약에 나서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성북구에서는 삼성물산이 석관2구역을 재개발해 공급하는는 ‘래미안 아트리치’를 분양한다. 오는 25일 모델하우스를 개관할 예정이다. 총 1091가구(전용 39~109㎡) 증에서 616가구(전용 59~109㎡)가 일반분양 된다. 실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전용 85㎡이하 중소형 비율이 약 95%에 달한다.

현대산업개발은 오는 25일 잠실권역의 풍납우성아파트를 재건축한 ‘잠실 올림픽 아이파크’의 모델하우스를 개관한다. 도보 거리에 올림픽공원과 한강시민공원이 위치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는 평가다. 전용 51~109㎡, 총 697가구 규모로, 전용 75~109㎡ 92가구를 일반에 선보인다.

대우건설은 서대문구 연희동 연희 제1주택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해서 ‘연희 파크 푸르지오’를 오는 25일부터 분양일정에 돌입한다. 396가구 규모로 건립되며 288가구(59~112㎡)를 일반에 분양한다. 단지 바로 앞으로 ‘안산 도시자연공원’이 있다.

대림산업은 관악구 봉천동 봉천12-2구역에 'e편한세상 서울대입구'를 분양한다. 전용면적은 30~114㎡로 구성되며 총 1531가구 규모로 건립된다. 이중 655가구(59~114㎡)가 일반에 분양된다. 오는 25일 모델하우스 문을 연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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