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유진기업, 동양 인수작업 매듭짓나...의결권 대리행사 권유

입력 2016-11-22 09:29  

이 기사는 11월21일(13:1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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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기업이 (주)동양의 경영권 인수 채비를 마쳤다. 동양 보유 지분을 30%까지 끌어올렸고 조만간 열리는 임시주주총회 승리를 위해 표대결 작업에도 착수했다.

유진기업은 지난 16일 (주)동양의 주주들에게 의결권 대리행사를 권유하는 내용의 참고서류를 공시했다. 유진기업은 “동양의 주력인 건재사업을 적극 지원해 기업가치를 높일 것”이라며 “지속적으로 주가를 높이고 업계 최고 수준의 고배당 정책을 펼칠 것"이라며 임시주총 안건 찬성을 권유했다.

유진기업은 다음달 2일 열리는 임시주총을 통해 현재 10명인 이사회 정원을 13명으로 늘리고 유창수 유진투자증권 부회장, 정진학 유진기업 사장, 이동명 법무법인처음 대표변호사 등 3명을 신규 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유진기업이 요구한 안건이 통과되면 동양 이사회 진입에 성공하면서 사실상 경영권 접수 절차에 들어갈 것이란 관측이 많다. 유진기업과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동양 지분은 현재 30.03%로 최대주주 지위를 꿰찼다.

동양도 유진기업에 맞대응하는 차원에서 의결권 대리를 권유하고 나섰다. 동양은 이날 공시한 참고서류 통해 "법정관리를 졸업하면서 신규 투자를 실시하면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며 "앞으로 보다 나은 실적으로 보답할 것"이라며 안건을 반대해달라고 권유했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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