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도원 기자 ] ▶마켓인사이트 11월22일 오후 4시41분
미래에셋대우가 미국 뉴욕 법인에 추가로 1800억원 가까운 자금을 지원한다.
미래에셋대우는 22일 뉴욕 법인이 발행하는 유상증자 신주 1억5000만달러(약 1779억원)어치를 인수키로 결정했다고 22일 공시했다. 미래에셋대우는 향후 환율 변동 추이를 고려해 신주 취득일을 확정할 계획이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뉴욕 법인의 신사업인 미국 현지 프라임브로커리지서비스(PBS) 진출을 위한 자본력 확충”이라고 유상증자 이유를 밝혔다. 미래에셋대우는 지난 4월에도 뉴욕법인의 1132억원 규모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PBS는 헤지펀드 운용에 필요한 신용공여, 컨설팅, 증권대차 등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무다.
미래에셋 뉴욕 법인은 최근 미국 금융산업규제기구(FINRA)에 PBS 업무허가를 신청했다.
미래에셋대우는 KDB대우증권 시절 은행 자회사의 트레이딩 업무를 제한하는 ‘볼커룰’ 때문에 그동안 미국에서 PBS 업무를 하지 못했다. 아직까지 국내 증권사가 해외에서 PBS 업무를 수행한 사례는 없다.
미래에셋대우는 국내 헤지펀드 시장에서 약 1조3000억원 규모의 수탁액을 보유하며 업계 3위를 차지하고 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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